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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트랑 미아리조트 입성

tea 2024. 10. 1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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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깜란공항 미아리조트 픽업

한국에서 미리 미아리조트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예약해놨기 때문에 공항에 잘 도착하기만 하면 리조트까지 이동하는 건 문제 없었다. 하지만 깜란공항을 벗어나자마자 이리저리 눈을 굴리며 미리 사진에서 보았던 검은색 리조트 버스를 찾았지만, 그 어디에도 차량은 보이지 않았다. 호치민에서 비행기가 딜레이되어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버스가 먼저 출발한 걸까? 그랩을 불러야겠다 생각한 순간 공항 앞 횡단보도 건너편 구역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거기엔 미아리조트 직원분이 팻말을 들고 서 계셨고 거의 두 시간 가까이 오래 기다리셨을 텐데, 미안한 마음이 앞서던 중 우리를 발견하자마자 다가와 캐리어를 대신 끌고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셨다.

 

 

공항 바로 앞에 있던 주차장으로 나오니 우리가 예약한 대형버스 대신 미아리조트의 카니발이 대기하고 있었다. 비행기가 늦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쾌적하게 이동하게 되어 오히려 좋았다.

 

 

 

직원분은 서둘러 시동을 걸고 우리를 먼저 뒷자리에 탑승시킨 후 물과 손을 닦을 시원한 수건을 건네주셨다. 아마도 처음엔 따듯했지만 시간이 지나 차가워진 거겠지? 우린 더운 몸을 식히기도 전에 건네받은 종이에 탑승자 이름과 생일 따위의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었다. 추측하건대 아마도 실제 숙박객을 포함해 셔틀버스 인원같은 것을 조사하는 것이리라. 그 동안 캐리어가 실리고, 차량은 별다른 말 없이 조용히 출발해 미아리조트까지 10분 이상은 걸렸던 것 같았다.

 

 

미아리조트

미아Mia가 사탕수수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사탕수수 음료가 웰컴드링크로 나왔다. 망고주스인 줄 알고 마셨는데 전혀 다른 맛이 나서 직원분한테 너무 맛있다며 호들갑 떨었더니 사탕수수 음료라고 알려 주셨다. 이내 리조트 안내와 룸 배정을 받았고 모두 영어를 잘 하시는데 이제 우리가 언어가 안 돼서 음료랑 요거트 먹으면서 추가로 설명을 요청드렸다.

 

 

 

충분히 설명도 듣고 탁 트인 바다뷰 구경도 하다가 룸으로 이동했다. 정말 뷰만 보면 신혼여행지랑 다름이 없는 풍경.

 

 

건너편 산은 실제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여서 바닷가 도로 길목에 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바닷가에는 쓰레기가 버려져 있어서 의자에 앉아서 지평선만 구경했다...ㅎ

 

 

 

모히또바와 이어진 미아리조트 로비. 해피아워 모히또 1+1도 로비에 와서 마실 수 있었다.

 

트인 공간이 너무 좋았던 미아리조트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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